기후변화의 주범, ‘이탄지 훼손’
Published by 산림조합 산림지

이탄지(泥炭地, peatland)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개념이다. 이탄(泥炭, peat)이란 석탄의 한 종류로 나무, 풀, 이끼 등 유기물이 땅에 묻힌 후 습기가 많거나 얕은 물에 잠기는 등의 이유로 탄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, 일견 덜 썩은 나뭇가지가 진흙에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.
이탄지는 이러한 이탄이 얕은 물 밑에 잠겨 있거나 물을 흥건히 머금고 있는 지역으로, 이 지역의 물은 약한 산성을 띤다.
우리나라에는 오대산 등에 작은 면적의 이탄습지가 있을 뿐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탄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또한 이탄지가 기후변화 대응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.
이성길 센터장